박상재 · 정순희 그림책 《따오기》 북콘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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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26일(금) 3시 군자동 동화의 집에서

박상재 · 정순희 작가의 그림책 《따오기》 북콘서트가 9월 26일(금) 오후 3시 서울 군자동 동화의집에서 열렸다.
〈사조아동문학회〉, 〈동화사랑연구소〉, 〈따오기아동문화진흥회〉가 공동 주최한 이날 콘서트에는
박상재 작가(아동문학사조 발행인)를 비롯하여 고현숙 사조아동문학회장, 이규원 동화사랑연구소장, 김윤환 따오기아동문화진흥회 회장,
동화작가 신이림, 김도식, 장재옥, 윤서영, 최혜경, 박민기, 김미라,
동시인 송영숙, 이명희, 이풍자, 김배옥, 이혜솔, 이옥자, 안정선, 정재규, 오성희 등이 참석했다.
사조아동문학회 회원인 안선희 동화작가의 사회로 진행된 행사는 김수현, 이희영, 서주연 회원의 우쿨렐레 연주에 맞춰
〈따오기〉(한정동 시 윤극영 곡), 〈따오기 할아버지〉(박상재 시 조원경 곡) 노래부르기, 이정아 시인의 박상재 작가 소개,
이명희 사조아동문학회 사무국장, 송영숙 고구려아이문학사랑회 회장의 꽃다발 증정, 박상재 작가의 인사말과 내빈소개에 이어
고현숙 회장과 이규원 소장, 김윤환 회장, 장재규 시인의 축사로 이어졌다.
이어서 이희영 동화사랑연구회 회원의 한정동 시인 소개, 최수주 작가의 동요 〈따오기〉 해설, 서주연 동화구연가의 〈따오기〉 동화구연,
지상선 평론가(철학박사)의 박상재 그림동화 개평, 영미 평론가(문학박사)의 〈따오기〉 그림책 서평, 박상재 작가 북토크 순으로 진행되었다.
행사는 참석자들과 기념사진을 찍은 뒤 저자 사인회로 이어지며 마무리되었다.
박상재 작가는 인사말을 통해 “동요 〈따오기〉가 〈어린이〉지에 발표된 지 올해로 100년이 되었다.
나라 잃고 어머니마저 잃은 소년 한정동의 한과 슬픔이 서린 동요지만 ‘해돋는 나라’라는 희망을 노래하고 있기 때문에,
암울한 강점기에 국민동요가 될 수 있었다”고 말하고,
시흥시에 있는 따오기문화관과 연대하여 작가와의 만남도 가지며 민족시인 한정동 선생과 동요 〈따오기〉를 홍보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김윤환 따오기문화진흥회 회장(한정동아동문학상 운영위원장)도 축사를 통해,
“백민 한정동 선생의 묘소가 시흥시에 있는 인연으로 시흥에 따오기아동문화관과 따오기 노래비공원이 조성되었고,
시흥시에서 한정동아동문학상 상금 천만원도 지원하게 되었다고 밝히고,
앞으로 그림책 〈따오기〉가 더많은 독자들에게 다가갈 수 있도록 협조를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지상선 평론가는 “박상재 작가는 한국아동문학에서 보기 드문 형식적·미학적 실험의 선구자라 할 수 있는데,
단순히 이야기를 쓰는 작가가 아니라, 가사동화와 동화시라는 새로운 문학 양식을 정립하며
한국 아동문학의 지평을 넓힌 시대의 거목”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그의 작품은 아이들에게는 상상과 희망을, 어른들에게는 성찰과 위로를 건네며,
아동문학의 미래를 밝히는 등불이 되고 있다”고 평했다.
영미 평론가는 그림책 <따오기>는 향토적 감성을 담은 그림을 바탕으로 슬픔과 그리움의 정서를 애절하게 그려낸다.
작가는 단순히 슬픔과 그리움에 머물지 않고 한정동 시인이 동시 ‘따오기’를 통해 지향하고 있는 새로운 희망의 정신을 독자들이 이해하기 쉽게 풀어내고 있다.
독자들은 이 그림책을 보며 한국의 자연이 지닌 아름다움을 새롭게 발견하며 가족과 조국에 대한 사랑도 함께 키울 수 있을 것이다”고 평했다.
동요 〈따오기〉는 1925년 동아일보 신춘문예에 동요시 〈소금쟁이〉, 〈갈잎배〉, 〈달〉 등이 당선된 백민 한정동 시인(1894~1976)이
같은 해 〈어린이〉지 5월호에 발표했고, 윤극영이 8월호에 곡을 붙여 세상에 내놓았다.
평안도 강서에 살던 한정동 시인은 6.25 전쟁 때 어린 막내 딸만 데리고 월남하여, 국제신문 기자와 덕성여고 교사를 지냈으며,
한국아동문학회 회장을 역임했다. 그는 1969년 한정동아동문학상을 제정하여 한국아동문학 발전에도 기여했다.
한편 박상재 작가는 2008년 제37회 한정동아동문학상을 받은바 있다.

‘보일 듯이 보일 듯이 보이지 않는/따옥따옥 따옥 소리 처량한 소리
떠나가면 가는 곳이 어디이드뇨/내 어머님 가신 나라 해 돋는 나라//
잡힐 듯이 잡힐 듯이 잡히지 않는/따옥따옥 따옥 소리 구슬픈 소리
날아가면 가는 곳이 어디이드뇨/내 어머님 가신 나라 달 돋는 나라
사강(史江) 박상재 작가는 1979년부터 서울신문에 동화를 발표하고,
1981년 월간 <아동문예> 신인상, 한국일보 신춘문예 동화 당선으로 등단했다.
그동안 《원숭이 마카카》, 《개미가 된 아이》, 《꽃이 된 아이》, 《하지 아저씨와 삽살개》, 《오빠 생각》, 《섬집아기》, 《동화시의 매력》,
《한국대표아동문학가 작가작품론》 등 130여 권의 책을 냈다.
방정환문학상, 한국아동문학상, 한정동아동문학상, 생명과문학작가상, PEN문학상 등을 받았고,
현재 〈아동문학사조〉 발행인, (사)한국아동문학인협회 고문, 한국글짓기지도회 회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그림을 그린 정순희 작가는 경북 영천에서 태어나 서울에서 자랐다. 이화여대 동양학과와 이화여대 교육대학원 미술교육과를 졸업했다.
딸을 모델로 한 《바람 부는 날》이 1995년 제4회 황금도깨비상에 당선되어 작품활동을 시작했다.
1997년엔 《내 짝궁 최영대》가 디자인하우스사 주관 “올해의 디자인상/그래픽부문”을 수상했다.
주요 작품으로 《누구야》, 《새는 새는 나무 자고》, 《만구 아저씨가 잃어버렸던 돈지갑》, 《나비가 날아간다》 등이 있다.
출처 : 공무원뉴스(https://www.korea-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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